2021년 1월 31일 일요일

에어비앤비 수수료 지불 방식에는 두가지가 있다?

안녕하세요.

에어비앤비 호스팅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벌써 6년차에 접어들었네요.

그동안 호스트님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그 과정에서 에어비앤비 고객센터와의 마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한번이라도 해결센터를 진행해보신 분이라면 이미 느끼시겠지만, 에어비앤비 고객센터의 서비스 질을 얘기하자면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문의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않은 상태로 똑같은 되문의만 하는것은 기본이며, 어떤 매니저는 언어 자체가 서투르기까지 합니다. 자신들이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은 기본이면서, 호스트가 조금이라도 답변이 늦는 경우 임의대로 처리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의 기업 미래를 굉장히 밝게 보고 있고, 주식(ABNB)에도 상당량 투자한 주주입니다만, 에어비앤비 서비스 및 고객센터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스스로가 본인들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투명성에 대한 근거도 좀더 갖춰야 할것으로 사료됩니다.

불만 썰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에어비앤비 수수료 구조에 대해 분석하는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어렵습니다.

에어비앤비의 행태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분노를 느끼시는 분들만 정독해주세요.


먼저 에어비앤비 이용 수수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불할것인가에 대해 호스트에게는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도움말 항목에 내용이 정리되어 있기는 하나, 자세한 계산식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https://www.airbnb.co.kr/help/article/1857


첫번째,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호스트와 게스트 간 수수료 분담 방식입니다.

제가 실제로 받았던 예약정보를 역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도움말에 기재된 것처럼 최대 14.2% 이하의 게스트 수수료와 3%의 호스트 수수료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17% 넘어가는 건들도 보이는데, 투명성 측면에서 참 아쉬운점들이 이런것들입니다.
과거에는 12.9% 으로 계산되던 것들이 슬금슬금 올라와 어느덧 14.2%를 꽉 채우고 있고, 언젠가는 또 인상할지도 모르죠, 도움말 항목도 쥐도새도 모르게 바뀌고요.

과거내역을 좀더 조사해보니, 12.9%가 보통인 가운데, 14.84% 이런 항목들도 보입니다. 이런 건들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고지 수수료율보다 1~2%만 슬쩍 높여 받아도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수천억~수 조까지도 상승할것입니다. 우리 호스트, 게스트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만 하고, 만약 에어비앤비가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면 응징을 해야할것입니다.
관련하여 고객센터에 문의 남겨두었으니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게스트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할때, 우리는 약 16% 정도 되는 막대한 금액을 에어비앤비 이용료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연 평균 4~6천만원에 상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모두 저와 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호스트님들, 숙소를 이용한 게스트분들이 십시일반 한것이지요.
비용 자체가 부당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발생했거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떳떳하게 권리행사 하십시오. 우리는 우리가 지불한 비용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두번째, 호스트 수수료 전액 부담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모든 호스트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했을때 설정화면이 나오면 되는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안되는 듯 합니다.

(웃긴것이 도움말 항목에 고지한 14.2%와는 다르게 이 화면에서는 20%로 고지합니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게스트 예약화면에서 "수수료"항목이 사라지게 되며, 숙박대금 그대로 결제하게 됩니다. 대신 호스트측의 수령대금에서 3%가 아닌 14%가 차감되게 됩니다.


자, 그럼 어느쪽이 비용적으로 더 유리할까요? 아래 계산을 보겠습니다.


왼쪽은 14% 호스트 수수료 설정으로 실제 발생했던 예약입니다. 이때 발생했던 88580원을 첫번째 설정으로 똑같이 얻기 위해서 역으로 계산해 보았습니다.

게스트 화면에서 숙박료 자체는 내려가죠. 그러나 게스트 수수료가 포함된 결제금액은 늘어납니다. 즉 호스트의 수입은 같으되, 게스트는 나의 숙소를 더 비싸게 주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 예약을 통해 에어비앤비에서 가져가는 이익이 맨 아래 보이시죠? 결제금액 대비 비율을 계산해보면 각각 14%, 16% 정도입니다. 이 2%의 차이는 제기준으로 연 600만원에 상당합니다.
이 말은 즉, 제 호스트 고객들에게 연 600만원의 수익을 더 분배해 드릴수 있다는 말도 되고, 게스트들이 예약하실 금액을 연 600만원 한도로 할인해 드릴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결론

금액 계산만 보면 두번째 방법인 "호스트 수수료 전액 부담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그러나 여기에도 꼼수가 있습니다.
일단 아까 설명드렸듯이 모든 호스트가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 아니구요. 노출도에서 손실이 있다는 점 입니다.

위 표에서 오른쪽 계산결과가 결제 대금은 105502원으로 더 높지만, 숙박료 자체는 91320원으로 더 낮습니다. 리스트상으로 봤을때는 첫번째 수수료 방식을 택한 숙소가 더 저렴하게 보일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부분은 100% 확실한 부분은 아니기에 역시 고객센터에 문의해두었습니다.

과거(2년전)에도 한번 문의했었지만 전혀 답에 근접하지 못한 대답만을 들었기에, 이번에도 우려가 됩니다만,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제가 알고있는 지식으로는, 두가지 방법의 장,단점이 있기에 본인에게 어울리는 방식을 선택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추가내용1 : 28일 장기 게스트 수수료는 10.62%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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